안녕하세요!
레드스톤 회로에 대해서 어렵고 문턱이 높다는 이미지를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오늘 글에서는 그런 분들을 위해 가능한 한 자세하고 친절히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레드스톤 회로 도전을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소개할 것은 굉장히 편리한 철문 개폐 시스템이예요.
철문은 이래저래 사용하기 어려운데요. 그렇다고 나무문을 만들면 몹이 뚫고 들어오기도 하고…
그런 분들을 위해,
- 몹이 침입하지 않고
- 스트레스 없이 열고 닫을 수 있으며
- 회로 부분이 보이지 않는
개폐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과 구조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目次
각 문의 문제점
먼저 제가 생각하는 다양한 유형의 문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살펴 볼게요. 왼쪽은 외부에서, 오른쪽은 내부에서 본 모습입니다.
나무문
장점: 들어갈 때에는 손으로 연다. 내부에 있는 감압판을 밟으면 알아서 문이 닫힌다. 나갈 때 감압판을 밟으면 알아서 열리고 닫힌다.
단점: 좀비계 몹은 문을 뚫을 수 있다.
레버로 열고 닫는 철문
장점: 닫을 때까지 계속 열려 있기 때문에 서둘러 문을 지나갈 필요가 없다.
단점: 들어가도 알아서 닫히지 않는다. 레버 1개로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틈이 생긴다.
버튼으로 열고 닫는 철문
장점: 알아서 열리고 닫힌다.
단점: 들어갈 때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만 문이 열리기 때문에 빨리 움직여야 한다.
감압판으로 열고 닫는 철문
장점: 왔다갔다 하기 편하다. 알아서 문이 닫힌다.
단점: 몹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완성형과 동작
여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문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개폐 시스템에서는 장점은 최대한 활용하고 단점은 최대한 배재하려고 했어요.
외부에서 본 모습입니다. 제가 서바이벌 모드로 놀던 월드에서는 같은 문을 네더에도 만들었는데요(여담). 그래선지 분위기가 약간 네더 스타일이 되어 버렸네요.
외부의 레버를 사용하여 문을 열고 닫는 방식입니다. 조금 알아보기 어렵지만, 관측기 위에 레버가 있습니다.
안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감압판으로 문을 열고 닫습니다.
그럼 이 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설명할게요.
문이 닫힌 상태에서 레버를 당기면 문이 열리고, 레버를 되돌리면 문이 닫힙니다. 문이 열린 상태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감압판을 밟게 됩니다. 그러면 감압판이 OFF가 되어 문이 저절로 닫힙니다.
밖으로 나올 때에는 감압판을 밟으면 문이 열리고 감압판을 통과하면 문이 닫힙니다.
결국 나무문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는 철문인데요.
차이는 들어갈 때 레버를 당기느냐, 아니면 문 자체를 여느냐 정도입니다. 나무문과 마찬가지로 들어가서 감압판을 밟기 전까지는 문이 닫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회로를 짜야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저는 아주 편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만드는 법을 설명할게요.
용어 설명
지금부터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텐데요. 그 전에 “수신 블록”이라는 용어를 먼저 설명할게요.
이 용어는 제가 평소에 생각하며 만들어낸 신조어인데요. 그림을 보시면 대강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언가로부터 신호를 받은 블록을 말합니다.
수신 블록은 근처에 있는 회로 소자(회로를 구성하는 부품, 그림에서는 레드스톤 램프)를 작동시킵니다.
그리고 수신 블록에 설치된 레드스톤 횃불을 끕니다. 이를 이용하면 신호를 아래에서 위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회로를 알기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제가 설명할 때에는 이왕이면 수신 블록을 벽돌 블록으로 표현하겠습니다.
그럼 관측기와 끈끈이 피스톤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관측기의 신호로 끈끈이 피스톤을 움직이게 하면, 끈끈이 피스톤에 붙은 것이 떨어지며 피스톤이 늘어난 곳에 블록이 놓여지게 됩니다.
다시 한 번 관측기에서 피스톤으로 신호를 주면 블록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오늘 만들 개폐 시스템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니까 잘 기억해 두세요.
만드는 법과 구조에 관한 이야기
회로 부분은 이런 느낌입니다. 같이 만들어서 직접 움직여 보세요.
위에서 봤을 때 입력 장치(레버, 감압판)와 출력 장치(문)의 위치 관계는 이렇습니다. 레버로 직접 문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거예요.
외부 부분의 모습입니다.
레버를 움직이면 관측기가 반응하여 아래 부분을 아주 잠시동안 수신 블록으로 만듭니다. 그러면 안쪽에 있는 피스톤이 레드스톤 블록을 1블록 만큼 아래로 떨어 뜨립니다.
다시 맨 아래에 있는 레드스톤에 레드스톤 블록이 연결되고 신호를 받게 됩니다. 신호를 받은 레드스톤은 횃불(아래)이 꽂힌 블록을 수신 블록으로 만듭니다. 횃불(아래)가 꺼지고 횃불(위)가 켜집니다.
횃불(위)가 켜지면 문 옆에 있는 블록이 수신 블럭이 되며 쉽게 문이 열립니다.
즉 레드스톤 블록이 위에 있을 때는 문이 닫히고, 아래에 있을 때는 문이 열린다는 말이죠.
안쪽 부분의 모습입니다.
감압판을 밟고 있는 동안에는 피스톤이 계속 늘어납니다. 피스톤에 연결된 중계기의 지연을 길게 하면 문이 열려 있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내부의 신호는 관측기에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레드스톤 블록이 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장치를 위에서부터 1단씩 보면 이렇습니다.
지금까지의 그림으로 이해하지 못하셨던 분은 참조하세요.
정리
마지막으로 구조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 위아래로 움직이는 레드스톤 블록이 아래에 있을 때 문이 열린다
- 레드스톤 블록이 위에 있을 때 레버를 움직이면 아래로 떨어진다
- 레드스톤 블록이 아래에 있을 때 레버를 움직이면 위로 돌아온다
- 감압판을 밟은 뒤에는 레드스톤 블록의 상하 위치에 관계 없이 문이 닫힌다
밑으로 긴 장치라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아주 편리한 철문이니까 꼭 한 번 사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