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인크래프트의 다양한 장치에 조합시켜 사용할 수 있는 ‘타이머’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장치이기 때문에, 어쩌면 여러분도 실황 동영상 등에서 본 적이 있을 것 같은데요.
여기에서는 타이머를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구조, 실용 예제까지 철저히 설명하겠습니다. 다양한 장치에 조합시킬 수 있을 만큼 작아서 아주 사용하기 쉽습니다.
타이머 만들기
그럼 바로 만들어 봅시다. 먼저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구조는 조금 복잡하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면 대충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살펴 보세요.
이것이 타이머의 본체입니다. 양 끝 블록 위에 레드스톤이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깔때기는 서로 마주보도록 설치되어 있습니다. 깔때기에 아이템이 들어 오면, 일정 시간마다 피스톤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며 레드스톤 블록의 위치를 바꿉니다.
아주 단순하게 살펴보면, 피스톤으로 전달되는 신호의 유무에 따라 타이머가 시작되거나 정지합니다. 레드스톤 블록에서 신호를 받아 신호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피스톤이 움직이는 간격은 깔때기 안에 들어 있는 아이템 수에 비례하여 길어집니다.
구조 해설
먼저 깔때기의 특징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깔때기는 아래에 연결된 부분으로 아이템을 운반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깔때기를 마주 보게 설치하면, 깔때기 A→깔때기 B→A→B→A→B 이런 식으로 아이템이 순식간에 왔다갔다 하게 됩니다.
하지만 깔때기는 신호를 받으면 운반하지 않는다는 특징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하여 A쪽의 운반을 멈추게 하면, A에서 B로는 아이템이 움직이지 않지만 B에서 A로는 아이템이 움직이게(A는 보통의 상자가 됨) 됩니다.
타이머에서 깔때기로 신호를 주는 역할은 레드스톤 블록이 담당합니다.
이 내용을 이해했다면 이제 구조에 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타이머는 아이템의 움직임에 따라 아래의 4가지 상태로 분류됩니다.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
- 왼쪽은 빔, 오른쪽은 가득
-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
- 오른쪽은 빔, 왼쪽은 가득
타이머는 이 4가지 상태를 반복합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일 경우에는 양쪽 깔때기에 아이템이 존재합니다. 깔때기에 내용물이 들어 있으면 비교기(깔때기 옆 장치)가 그것을 감지하여 신호를 보내고 피스톤이 늘어나게 됩니다. 즉 이때 양쪽 피스톤이 늘어나게 되죠.
하지만 타이머의 피스톤은 어느 한 쪽으로밖에 늘어날 수 없기 때문에 , 먼저 신호를 받은 피스톤이 늘어나게 됩니다.
모든 아이템이 운반되면 ‘왼쪽에서 오른쪽 상태’는 ‘왼쪽 빔, 오른쪽 가득 상태’로 변합니다. 이 상태는 아주 잠깐입니다.
왼쪽 깔때기에 아이템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왼쪽 피스톤은 줄어듭니다. 그러면 오른쪽이 늘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곧 늘어나죠. 레드스톤 블록이 왼쪽 피스톤의 동작을 멈추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왼쪽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오른쪽에서 왼쪽 상태’에서 ‘오른쪽 빔, 왼쪽 가득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 상태’로 돌아가며 반복하게 됩니다.
구조에 대해서 잘 이해하셨나요?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꼭 한 번 스스로 만들어 보고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살펴보세요.
실용 예제 ‘경험치 TT 처리 부분’
타이머는 블록을 이용한 질식 데미지로 몹의 체력을 죽기 직전까지 깎는 타입의 처리 부분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깔때기 안에 있는 아이템 수를 이용하여 몹에게 주는 데미지를 조절해 봅시다.
이런 느낌입니다.
이 그림은 ‘왼쪽 빔, 오른쪽 가득 상태’입니다. 원래는 왼쪽의 신호가 사라져 피스톤이 줄어드는 것을 횃불로 방지하고, 상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벽돌 블록에 설치된 버튼을 눌러 횃불 신호를 없애면, 왼쪽 피스톤이 줄어들면서 반복이 시작됩니다.
반복이 시작되면 레드스톤 블록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이동해 온 레드스톤 블록에서 중계기가 신호를 받아 피스톤으로 그 신호를 전달합니다. 그러면 늘어난 피스톤이 블록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있던 좀비가 질식 데미지를 입게 됩니다.
‘오른쪽에서 왼쪽 상태’가 끝날 때까지 계속 질식시킵니다. 그래서 깔때기 속의 아이템 수를 바꿔 질식 시간을 조절하면, 모든 몹에게 적절한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정리
여기까지 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용법을 대충 정리하면,
- 피스톤에 신호를 주는 동안에는 멈춘다
- 레드스톤 블록의 신호를 받으면 타이머로 신호를 제어할 수 있다
- 깔때기의 내용물을 늘리면 타이머의 동작 간격도 길어진다
가 되겠네요.
구조에 대해서 잘 이해하셨나요? 뭐, 솔직히 구조 따위 몰라도 장치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어도 큰 문제는 없어요. 다만 알고 있으면 수리나 개조 등을 할 때 편리할 뿐이죠.
설명 부분에서도 말했지만, 구조가 복잡한 장치는 실제로 만들어서 움직여 보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방법입니다. 오늘 소개한 실용 예제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